한국기행 764편 '물 만났네 여름' 2부 '계곡 따라 더위 사냥'

한국기행 764편 '물 만났네 여름' 2부 '계곡 따라 더위 사냥'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중앙부.

높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멋을 자랑하는 경상북도 문경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에 여행작가 변종모 씨가 여름휴가를 떠났다.

여행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코스, 구랑리역 철로 자전거.

국내 첫 석탄 광업소가 문을 열었던 광부들의 도시답게,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는 탄광의 흔적들.

그중 옛 석탄을 나르던 폐철로를 재활용해 만들었다는 ‘철로 자전거’.

철길 따라 녹음 짙은 강과 숲을 한 바퀴 둘러본다.

푹푹 찌는 여름, 가장 생각나는 건 바로 계곡!

‘선유동천 나들길’이라는 명칭으로 선유동 계곡과 용추 계곡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계곡 트레킹 코스가 있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선유동 계곡.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 곳곳,

숨은그림찾기 하듯 옛 선조들이 새긴 글자를 찾는 재미도 있다는데.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한 흔적이라는 하트모양의 용추 계곡에서

시원하게 즐기는 물놀이와 재미난 바위 미끄럼틀까지!

세상 시름일랑 잊게 하는 계곡에서의 신나는 한때를 즐겨 본다.

출처: EBS